미국 안전전문가 자격증 - CSP(Certified Safety Professional), ASP by BCSP
CSP는 첫 직장에 들어갔을 때 같이 일했던 외국인 덕분에 알게 된 미국 자격증입니다. 처음 알게 된 건 10여 년 전인데 언젠간 따야지 생각만 하다가 결국 10년이 지나서야 시험 치고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국내 취업시장에서 CSP나 ASP 등 미국 안전 자격증의 수요가 거의 보이지 않았는데 최근 나이키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국내에 진출한 미국계 회사에서 CSP 등을 자격우대사항으로 넣어놓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CSP는 미국 Board of Certified Safety Professionals에서 인증하는 자격증으로 이외에도 ASP, SMS, OHST 등이 있으며 CSP는 그중 최상위 자격으로 볼 수 있으며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선 다음의 조건이 필요합니다.
1) 학사 이상의 학위
2) 4년 이상의 안전관련 업무의 경력
3) 추가로 BCSP에서 요구하는 별도의 자격 (ASP, NEBOSH Diploma 등)
CSP는 총 200개의 객관식 문제를 제한시간 5시간 30분 내에 풀어야 합니다.
시험준비의 전체적인 과정이 쉽지만은 않은데 시험이 영어로 진행되는 점이나 공부 범위가 넓다거나 하는 것도 그렇지만 가장 첫 번째 걸림돌은 우리나라의 대학학위를 그대로 인정해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고 BCSP에서 지정한 인증업체 중 한 군데를 통하여 학위인정을 받으시면 됩니다. 단, 인증수수료와 배송기간 및 인증과정 중 발생하는 시간이 소요가 좀 된다는 것은 감안하셔야겠지요.
저는 그중 IEE(International Education Evaluations - https://www.myiee.org/)를 이용했습니다.
새로 준비하시는 분들에겐 반가운 소식일 듯싶습니다. 기존에 NACES에 가입된 업체를 통해서 학위를 인정받았었는데 금년부터는 이런 과정 없이 BCSP에 직접 등록하여 학위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기존의 학위인정 수수료도 $200가 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현재는 이런 수수료 비용들을 절약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CSP응시를 위해 우선적으로 ASP를 먼저 따야 했고 교재는 ASP나 CSP를 준비하시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Safety Professional's Reference and Study guide로 공부했다는 후기를 보고 저도 이 책을 기본서로 선택해서 공부했습니다. 저는 2nd edition으로 공부를 했었는데 금년에 3rd edition이 나왔네요.
단, 본 교재만으로 만 공부를 한다면 실제 어떤 방식으로 시험으로 나오는지 감을 잡기 어려울 테니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BCSP 홈페이지에서 시험응시 비용과 함께 패키지로 Self assessment를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으니 Self assessment를 이용하여 실제 시험은 어떤 식으로 나오고 본인이 약한 과목이 어느 분야인지 확인을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외에도 휴대폰 애플리케이션 중 Pocket prep를 이용하시는 방법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국내 시험장은 서울 광화문 피어슨 뷰(Pearson Vue) 한 군데인데 시험 날짜는 우리나라 국가자격시험들처럼 1년에 2-3회 정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날짜를 미리 선택하고 방문하여 시험을 치시면 됩니다. 입실 과정이나 시험감독이 꽤 까다로우며 장시간 시험을 쳐야 하기 때문에 시험 전 커피 등의 음료를 마시고 들어갈 경우 화장실 때문에 번거로울 수 있으니 주의하시는 게 좋습니다.
시험을 치고 나오면 시험 결과는 바로 받아 볼 수 있습니다.
시험 결과를 받고 약 3주~4주 정도를 기다리면 Fedex로부터 기분 좋은 소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후 블로그 글들은 공부했던 것들 복습 겸 여유되는 대로 CSP준비 중 공부했던 교재들을 분야별로 정리해서 올릴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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