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사진 찍기 (with 아이폰 and 망원경) 어젯밤에 가족들과 함께 밤하늘을 보러 나갔습니다. 초저녁까지만 해도 구름이 잔뜩 끼어 걱정이었는데 저녁을 먹고 좀 지나니 구름이 어느 정도 걷혀서 부랴부랴 준비하고 나가봤습니다. 하늘의 달이 너무 밝아서 다른 별들 보는건 포기하고 달 표면이라도 보면 성공이라는 생각으로 평소 눈여겨봤던 장소에 도착. 먼저 아이들과 와이프가 쉴 텐트부터 펴고 망원경을 조립하기 시작합니다. 가족들한테는 텐트 안에 들어가서 쉬고 있으라고는 말은 했지만 주변에 인가도 없고 가로등 하나도 없는 어두컴컴한 장소에서, 게다가 들고 오려했던 랜턴도 집에 두고 온 터라 혼자 망원경을 조립하는 내내 주변에 무슨 소리가 날 때마다 살짝살짝 쫄아가며 조립하느라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예상대로 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