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site-verification=IgayTB6QcCSK1WPVOt5fL6CcDwPSHCGjGosELI3z1A8 비상대응을 위한 현장동선이 왜 이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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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응을 위한 현장동선이 왜 이럴까?

Slope of Enlightenment 2023. 1. 3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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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옮긴 회사의 현장 공정 중 고열의 열원과 여러 가스를 조합하여 후처리를 하는 과정이 있다. 

고열 + 가스 

 취급하는 가스의 종류에 따라 비상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면 화재/폭발은 물론 독성가스 누출까지 우려되는 공정이다.

 

 기존의 공장부지에서 새로운 곳으로 확장 이전을 한 공장이라서 기존의 Emergency plan은 폐기하고 새로운 공장의 상황에 맞게 Emergency plan을 짜야했다.

 

 우선 취급하는 물질, 에너지원 등을 파악하고 공정과정을 살펴보았다.

 

▣ 검토요소 (취급물질 및 에너지원)

 1. 염소가스(Clorine) - TWA 0.5 ppm의 극독성 물질, 산안법 관리대상물질, 화관법 사고대비물질, 고압법 특정고압가스 물질

 2. 질소가스(Nitrogen) - 퍼지 및 냉각용으로 사용

 3. 냉각수(Cooling water) - 말 그대로 냉각용

 4. 진공펌프(Vacuum pump) - Furnace 내 제품의 불순물 제거효율을 높이는 등을 위하여 사용

 5. 탄소전극봉(Electrode)와 유도코일(Induction coil) - Furnace를 약 2,000℃ 이상 가열하기 위한 설비

 

 여기까지 살펴보니 가장 우려되는 게 염소가스 누출수증기 폭발이다. 그래서 우선 이 두 가지 비상상황에 대해서 비상대응방법을 고민해 봤는데... 동선이 아찔하다.

 

 수증기 폭발 우려는 없는 Furnace 외부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각 종 Utility를 빠르게 차단하고 주변 목조 구조물에 불이 옮겨 붙기 전에 Furnace를 대기장소로 이동시켜 외부에 붙은 화재를 진압하는 것이 중요한데 Utility를 공급/차단을 조절하는 위치와 동선이 꽤나 복잡하다. 

<Furnace 외부 화재시 비상대응 동선>

 

 그다음 수증기 폭발 위험이 있는 Vacuum furnace에 이상과압이 걸리는 경우. 염소가스와 질소가스를 조절하기 위한 동선이 교차되며 덕분에 동선이 길어진다. 

<Vacuum furnace 이상과압 발생시>

 

 아무리 생각해도 현장상황을 고려하면 더 나은 동선을 짜는 것은 힘들어 보인다. 공장을 처음 세팅할 때 비상대응 등 안전을 조금 더 고려했으면 어땠을까?

 

 한번 공장이 세팅되고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중간에 설비나 유틸리티 라인을 이동하거나 재정리하는건 굉장히 비효율적이고 비용적으로도 꽤 소모가 심하다. 결국 이런저런 문제로 비상시 대응이 어려워지게 되면 회사에 직접적인 손실은 물론 개선하기 위해 중복투자가 될 수 있는데... 아직까지 생산과 안전은 별개로 보는 회사가 많다. 특히 규모가 작은 규모의 회사일 수록 더..

 

어쨌든 회사나 조직의 안전의식 수준의 향상이 안정적인 회사의 비즈니스와도 연결이 된다는 것을 많은 사업주나 경영진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

 

▣ 수증기 폭발 관련자료

아래의 첨부자료는 수증기 폭발에 관련된 해외사고 사례이며,

수증기 폭발은 물이 고온환경에 노출되어 순간적으로 1500~2000배 이상 부피가 팽창되어 발생하는 물리적 폭발과정.

 

2017-04-Beacon-Korean (수증기 폭발).pdf
0.27MB

▣ 수증기 폭발 관련영상

<1. Steam Implosion>

 

<2. Steam Explo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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